친구를 닮은 레시피

레어치즈케이크 Rare cheese cake

by 전미연

여리여리 레어치즈케이크, ‘레어’라는 이름을 가진 새침한 아가씨 같다.

가벼운 레어치즈케이크 한입,

새콤하면서 깔끔한 맛이 수수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사랑스러운 맛이다.



지영이의 레시피

15센티 무스틀

prepare-

크림치즈 150g

설탕 40g

우유 40g

젤라틴 5g (판젤라틴 경우 2장 반)

생크림 150g

플레인요구르트 40g

레몬즙 7g

버터 130g

통밀비스킷 200g (시판과자사용)




process-

버터와 크림치즈는 미리 냉장고에서 꺼내 둔다.

젤라틴을 차가운 물에 10분가량 불린다.

1. 과자부시기

실온에 둔 부드러운 버터와 섞기. 틀 바닥에 깐다.

2. 상온에 둔 크림치즈를 설탕을 조금씩 넣어가며 부드러워지게 크림화시킨다.

(여기서 잘 섞는 게 중요하다)

3. 2에 플레인요구르트 넣고 함께 섞는다.

4. 우유에 불린 젤라틴을 넣고 녹을 정도로만 살짝 끓인다.

5. 70% 정도 휘핑한 생크림과 4를 3에 넣고 섞는다.

6. 과자를 깐 바닥틀 위에 크림 채워서 한 시간 이상 냉장고에서 굳힌다.

tip-

-새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플레인요구르트를 더 넣어도 좋다.

-과자를 부실 때 비닐팩에 넣어서 부시면 간편하다.







# 친구의 요리와 연주


한 번도 그녀의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본 적 없지만,

그녀의 연주는 그녀의 요리하는 모습과 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치즈케이크를 만들 때도 떡볶이를 만들 때도 척척.

휘핑을 할 때도, 과자를 부술 때도, 야채를 썰 때도,

음식을 대하는 그녀의 모든 동작엔 열정이 느껴진다.

대화를 할 때 그녀의 눈빛은 상대에게 집중되어 빗나갈 줄 모르고

요리를 만들 때 그녀의 시선은 흐트러짐이 없다.

그녀를 보며 요리와 연주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는 악보 없는 즉흥연주와 같은 것. 손에 들린 국자는 지휘봉이 되고,

끊임없이 흐르는 음형들처럼 지글지글 보글보글,

생동감 넘치는 음악을 진두지휘하는 요리사는 지휘자가 된다.

삶을 대하는 그녀의 그런 일관된 태도가 그녀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 아닐까






#친구의 정의


ひとあたり , ひあたり

사람과 사람이 닿는 곳, 햇빛이 닿는 곳

햇살이 닿은 것처럼 따뜻함을 주는 사람





*ひとあたり

(人当(た) り)

[명사] 남에게 주는 인상. 대인 관계. 응대하는 태도

.

*ひあたり

(日当(た) り)

[명사]

볕이 닿는 곳

1. 볕이 듦. 또는 그 정도나 장소.

2. 양지바른 곳. 양달.







나는 RARE 한 사람도 아닌 ONLY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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