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아닌 것을 문제로 바라보는 연습
사회초년생이라면(혹은 스타트업을 다닌다면) 누구나 한 번쯤 “내가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 걸까?”, “이 일이 나에게 맞는 걸까?”라는 고민을 해보게 됩니다. 저 역시 그런 고민 속에서 능동적인 태도로 답을 찾았습니다.
최근 저에게도 일이 크게 줄어드는 상황이 닥쳤습니다. 광고비가 급격하게 줄면서, 우리가 늘 하던 업무가 중단되었습니다. 일이 줄어들어 당황스러웠고, 가끔은 무력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어려움을 느낄 때, 주변 선배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한 선배가 저에게 해준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문제가 아닌 것도 문제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당시에는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그 말이 어떤 뜻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많아지니, 평소에는 하지 못했던 성과 정리를 하게 되었고, 그 덕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팀장님께서 1:1 미팅을 제안하셨습니다. 팀장님은 광고비 하락으로 인해 제가 혼란스러울 것이라 생각해 부르셨다고 하셨습니다.
"요즘 어떤 일을 하고 있니?"라는 질문에 저는 "최근에 개편한 프로젝트의 성과를 측정하고 정리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팀장님은 저의 정리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셨고, 전반적인 프로젝트 개편 작업을 제안하셨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새로운 데이터 분석 툴을 다룰 줄 몰랐고, 과연 제가 이 프로젝트를 잘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팀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해보지 않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 위험한 생각이야.
모르면 물어보고, 공부하면서 일단 시도해보는 게 중요하다."
팀장님의 조언에 힘을 얻어 저는 결심했습니다. "우선 도전해보겠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주말마다 데이터 분석 툴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평일에는 분석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데이터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과정이 재미있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문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점점 중요한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고 신기하게도, 제가 처음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에서 새로운 기회가 보였습니다.
선배가 말했던 "문제가 아닌 것도 문제로 바라보는 연습"이 이제야 조금은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왜 나는 명확한 업무 포지셔닝을 하지 못할까?"라는 고민이 컸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험을 통해, 능동적으로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해가는 연습을 하는 것이야말로 나만의 포지셔닝을 찾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회초년생 동료분들께도 전하고 싶습니다. 때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 것에서도 기회를 찾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성장하고, 자신만의 포지션을 조금씩 찾아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스스로의 일을 찾아가며 더 나은 자신으로 성장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