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kaei

신을 섬긴다는 것은
내 안에 잠든 신을 깨우는 행위다.


신께 온전히 나를 바치는 그 헌신을 통해
씨앗처럼 고요히 머물던 신의 성품이 꽃을 피운다.


신은 밖에 있는 어떤 존재가 아니라
본래 내 안에 간직된 성품이며,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 부른다.


신은 곧 사랑이고,
나는 그 사랑을 나누는 신의 종이 될 뿐이다.


신을 모신 신전에서
신상 앞에 기도하고 절을 올리는 모든 행위는
결국, 내 안의 신성을 불러내기 위한
인간의 처절하고도 간절한 외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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