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황장애 환자이다.

공황발작의 현장을 보다.

by mini

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즉각적 염려, 공포감, 죽을것 같은 공포, 자율신경계활동 증가 등의 특징을 보인다. 비록 10분 정도의 발작을 경험하였어도 그들은 거의 죽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보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5% 이상의 인구가 그들의 생에 있어 한 번 혹은 그 이상의 공황장애를 경험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2배의 장애를 경험하고 있음이 보도되고 있다.

위의 글은 [간호사를 위한 약리학, 서원미디어]에 나와 있는 글을 발췌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공황장애 환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우선 유명인사들의 경우 본인이 공황장애 환자라고 밝히고 있으며 치료중이지만 여전히 사회생활을 잘해 나가고 있다. 나는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은지 5년째이지만 지금도 가끔씩 공황발작을 경험하곤 한다. 많이 피곤하거나 커피를 연속으로 마시거나 남편이 내게 강압적으로 대할때 주로 그렇다.


어느 날 어느 중학교에서 일일 보건교사를 한적이 있다. 어느반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다급한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학생 한명이 보건실로 가고 있으니 보살펴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 여학생은 동료학생들의 부축을 받으며 보건실로 들어왔고 얼굴은 긴머리로 가려져 있고 작은 체구는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얼른 침대로 눕히고 문을 닫고 불을 반만 켰다. 똑바로 눕지도 못하고 두 손으로 가슴을 쥐어 뜯는 그 여학생에게서 나를 보았다. 내가 공황발작을 할때는 고통에 빠져 나의 전체를 볼수 없었는데 내가 이런 모습으로 고통과 싸우고 있었구나 라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가슴이 싸아하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나는 두 손을 비벼서 따뜻한 온기를 만들어 학생의 두손을 가만히 싸 안았다. 그리고 속삭였다. "선생님이 너를 보호해줄께, 아무 걱정말고 한숨 푹 자렴, 두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면서 선생님께 기대봐"


그 학생은 5분간 고통스러워 하더니 잠이 들었다. 그렇게 1시간을 잔 후 일어났다. 해맑은 얼굴로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고 쑥스러워 하는 그 학생의 얼굴을 보면서 어쩜 저리 평온해 보일까 싶었다. 조금 전의 그 일은 언제 있었냐는 듯 우리 둘은 서로에게 미소를 보냈다. 나는 그 여학생에게 말했다. "한번만 안아봐도 될까?" 등이 너무 얇아서 조심스레 토닥이면서 말했다. "장하다 이번에는 5분만에 이겨냈는데 다음에는 3분만에 이겨낼수 있을 거야 선생님이 응원할께"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