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된다
예적금만 하면 바보라는 광고들. 고공행진하는
주식들 사이를 헤엄치며 로또와는 또 다른 탈출구를 기대하는 사람들.
반면에
주식도 도박이라며 은행에 넣어두는 게 최고라는 얘기들. 100 잃을 위험에 도전해서 500을 얻을 수 있다 해도 어차피 없는 500 욕심내지 말고 있는 100을 잘 지키는 게 낫다는 사람들.
도전한 사람들이 100을 500, 1000으로 늘리는 동안 100을 그저 쥐고 있는 사람들의 자산가치는 점점 떨어지는 물가와 화폐가치의 변화.
안전한 것은 도태되는 것일까. 꼭 그렇게 무모해야만 용감한 것이고 용기 있는 자가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것일까.
그 어느 쪽도 맞지도 틀리지도 않고 결국 다 자신의 소신대로 사는 것이지만 가끔은 조금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저 사람들보다는 어차피 내 코가 석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