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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른다 Nov 20. 2021

귤을 까먹는 방법

귤 하나 먹는데도 취향이 있다?!


 어릴 때 겨울방학이 되면 포목 가게를 하시던 할머니 댁으로 놀러 갔어요. 할머니가 가게를 보셔야 하니까 제가 가도 딱히 재밌는 일도 없는데 그냥 이불에 들어가 귤을 까먹으면서 도란도란 할머니 이야기를 듣는 게 재밌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귤이 가져오는 겨울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귤은 혼자 먹지도 않고 하나만 먹지도 않잖아요. 함께 나누는 미덕이 있는 과일이지요. 작고 흔해서 요즘 나오는 핫하고 값비싼 과일들에 비해 큰 주목을 끌진 않지만, 귤이 나오기 시작할 무렵이 되면 “이제 겨울이구나”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귤을 어떻게 드시나요? 여러분에게 귤은 어떤 의미인가요!


instagram: @ren_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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