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교주 비슷한 어떤 이는
유독 ‘음모(陰謀)’의 냄새를 즐겼습니다.
그의 상한 코가 결국 그의 눈과 귀를 흐렸습니다.
인간 중에도 유독 냄새에 민감한 부류가 있습니다.
그중 정치인은 ‘권력의 냄새’에 유별나게 민감합니다.
권력의 냄새는 생존을 위한 간절함,
충성을 가장한 복종의 몸부림으로 절정에 이릅니다.
그리고 그 끝은 언제나
냄새의 근원인 권력자와 자신 모두의 파멸로 귀결됩니다.
그럼에도 눈과 귀를 막고 오직 가장 센 권력의 냄새를 찾아 어둠을 달리고,
혼자가 두려우면 패거리를 만듭니다.
권력의 냄새에 너무 예민하면 인생이 고달프게 됩니다.
권불4년, 화무십일홍(權不四年, 花無十日紅)
고통에 울부짖는 민초의 피눈물 냄새에
제대로 응답하는 이가 진정한 정치인입니다.
한 번 죽어서 영원히 사는 길은 그 길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