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대한 짧은 생각

by 권태윤

영유아보육법이 제정된 1991년부터 지금까지 보육 상황은 많이도 변했습니다. 지금은 저출산으로 문제지만, 이 기간 동안 어린이집 아동, 어린이집, 보육예산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었습니다. 출산률은 갈수록 떨어져 키워야 할 아이들은 줄어드는데, 시설과 예산은 왜 이리 늘었을까요. 맞벌이가 그만큼 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입니다.


그럼 맞벌이를 해서 우리는 더 살기 좋고 행복하게 되었을까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럼 도대체 우리는 왜 아이들도 직접 키우지 못하고, 삶은 더 고달프고, 행복도는 갈수록 떨어지게 되었을까요.


부모들은 평생 번 돈 자식에게 다 쏟아부어도 결국 욕을 먹습니다. 노후는 곤궁하고 비참해집니다. 자식은 자식대로 취업도 안 되고 삶은 고달픕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과거보다 월등히 많지만 우리네 삶은 더 팍팍하고 고통스럽습니다. 우리가 모두 출세와 물질을 추구하는 사이, 정작 우리는 행복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욕망은 어떤 것으로도 제어가 어렵습니다. 해서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의 종말을 이야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그건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인생의 목표를 ‘출세’가 아니라, ‘행복’에 둬야 합니다. 학교교육도 그런 목표로 이뤄져야 합니다. 돈이 아닌 것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지혜의 힘을 길러줘야 합니다. 인생이란게 별게 아닙니다. 바람처럼 흘러 한순간에 사라지는 하찮은 것입니다. 이 짧은 인생을 고통스럽게 살아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자식들에게 출세를 강요하지 마세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며 기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여유를 주세요. 돈으로 이웃과 비교하고, 돈으로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지 마세요. 크고 넓은 집 보다는, 크고 넓은 마음을 물려주세요. 많은 돈을 물려주기 보다는, 많은 사랑을 주세요.


돌아보니 다시 ‘기본’입니다. ‘파랑새’ 이야기가 새삼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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