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말내말(他言我言), 西洋 - 21

by 권태윤

“내가 생각하는 장교에는 네 가지 유형이 있다. 똑똑하고, 부지런하고, 멍청하고, 게으른 장교다. 대다수 장교는 두 가지 특성이 결합되어 있다. 몇몇은 영리하고 부지런하다. 그들은 참모본부에 적합하다. 다음은 어리석고 게으른 자들이다. 군대의 90%를 차지하고 일상적인 업무에 걸맞다. 현명함과 게으름 두 가지 모두 갖추고 있다면 최고의 지도자를 맡을 자격이 있다. 왜냐하면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신력과 배짱이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람은 멍청하면서도 부지런함을 갖춘 자다. 그는 무엇을 하던 간에 조직에 해를 끼칠 뿐이므로 어떤 책무도 맡아서는 안 된다.”


독일 바이마르공화국 시절 공화국군의 수장이었던 쿠르트 폰 하머슈타인-에쿠오르트(Kurt Von Hammerstein-Equord) 장군이 1933년 10월1일 독일군 <부대지휘교본(TroppenFuhurung)>을 발표하면서, 거기에 적은 내용입니다.


정치인이나 공무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멍청한 데 부지런한 자들이 정치도 말아먹고 나라도 말아먹습니다. 쓸데없는 일, 안해야 할 일만 골라서, 아주 부지런하게 열심히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국회에 있는 여야 국회의원들과, 육해공군의 장성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참으로 나라가 걱정되는 순간입니다. 위나 아래나 제대로 된 자를 골라 써야 함은 두말 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선거'관리위원회를 ‘정치’관리위원회로 만든 바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