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 제1장 중에
“莫見乎隱, 莫見乎微(막견호은, 막견호미)”란 말이 있습니다.
“숨은 것보다 잘 드러나는 것은 없으며, 작은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숨어 있는 것만큼 드러나기 쉬운 것은 없습니다.
또한 희미해서 남이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만큼 세상에 빨리 드러나는 것도 없습니다.
예를 들면 남몰래 덕을 베풀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이 어떤 기회에 남에게 알려지면 한순간 확연히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반대로 사람에게 숨긴 나쁜 짓도 어떤 기회에 누설되면 순식간에 소문이 퍼지게 됩니다.
따라서 군자는 평소에 ‘혼자 있을 때 삼가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재주가 있으면 언젠가는 드러나기 마련이고,
악함이 있으면 반드시 벌을 받기 마련입니다.
세상이 어리숙해 보여도 종국에는 제 길을 찾을 것이니,
그저 묵묵히 공부하고 수양하는 삶의 자세가 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