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말내말(他言我言), 西洋 - 33

by 권태윤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비방을 완화하는 기술은 그것을 그저 무시하는 것이다. 비방에 맞서 싸우는 것은 불이익을 가져다주고 그렇게 우리의 명성이 축소되는 것은 적에게는 기분 좋은 일이다."


비방(誹謗)은 남을 비웃고 헐뜯어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말같지도 않은 말을 함부로 하는 것입니다.

남의 잘못이나 결점을 책잡아서 나쁘게 말하는 비난(非難)도 유사한 말입니다.


대꾸할 가치가 없습니다. 무시가 상책입니다.


하지만 비판(批判)에는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현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상대의 말이 비방이나 비난인지, 비판인지를 잘 가려 대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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