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詩(낙서 또는 詩) - 41

by 권태윤

단 하루-


한 아파트에서 십년을 살며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여름...

이렇게 열 번 정도 사계절의 흐름을

같은 창가에서, 같은 사람과 그윽히 바라보면


인생이란 것은,

오늘, 내일, 그렇게 흐르는


아니 더 가늘고 깊게 눈 뜨고 보면

새벽, 아침, 오후, 저녁으로 이어지는


고요하지만 짧게 빛난

단 하루의 강렬한 사건에 불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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