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詩(낙서 또는 詩) - 42

by 권태윤

그녀 -


꽃이 잎 보다 사랑받는 것은

잎 보다 일찍 죽기 때문이다

그러나 잎이 없인 꽃도 없다


끝난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그 사랑이 끝났기 때문이다

그러니 끝없는 시작도 없다


현재는 가혹할만큼 고달프고

미래는 설레면서도 두렵지만

과거는 잔인했어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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