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말내말(他言我言), 東洋 - 41

by 권태윤

『孟子(맹자)』<盡心章句(진심장구)>上편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君子有三樂(군자유삼락), 而王天下不與存焉(이왕천하불여존언)

“ 군자에겐 세 가지 즐거움이 있는데, 여기에 천하에서 왕 노릇하는 것은 들어있지 않다.”


군자의 삼락은,

부모가 모두 살아계시고 형제에게 사고가 없는 것,

반성해서 하늘과 땅에 부끄러움이 없는 것,

천하의 영재를 얻어 그들을 교육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임금 노릇는 도리어 고통입니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임금 흉내를 내는 모습은

더욱 우스꽝스럽습니다.


깜냥도 안되는 종자가 그 고통을 자신이 짊어지겠다고 나대는 꼴 만큼

보기에 가소롭고 역겨운 장면도 드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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