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비롯해 최근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자살사건들을 보노라면 참 안타깝습니다.
세상 누군들 행복하게 살기만 할까요.
비바람도 몰아치고, 타는 목마름도 겪어가며 그렇게 버티고 삽니다.
상처없는 영광이 어디 있을까요.
단테의 신곡(神曲)을 보면,
지옥으로 들어갈 때는 절대로 희망을 데려갈 수 없다고 합니다.
모든 희망이 사라진 곳. 거기가 바로 지옥입니다.
죽을 만큼의 고통도 희망만 있으면 충분히 견딜 수 있습니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절망 너머에 있는 희망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둠은 계속되지 않습니다. 이내 밝음이 찾아 옵나다.
오르막만 있던가요. 반드시 내리막이 있습니다.
온 우주의 별들이 모두 둥급니다. 우리 세상도 둥급니다.
하다못해 나무에 열린 열매들도 비와 바람, 천둥과 번개,
타는 빛과 어둠을 거쳐 가장 알맞게 익습니다.
식물들마저 저러한데, 인간으로 태어나 한때의 고통과 절망을 견디지 못한다면
어찌 옳은 인간이라 하겠습니까.
참고 견뎌보세요. 그리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옵니다.
시간만큼 좋은 약은 없습니다. 결국 견디는 자가 승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