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貪慾)

by 권태윤

1GB 휴대용 외장하드도 드물던 12년전, 중국여행길에 전자제품 매장에서 8GB 라고 선전하고 있는 휴대용 외장하드를 저렴한 가격에 여러 개 샀었습니다.


귀국후 사용하려고 보니 전부 가짜였습니다.


당시 진품과 진배없다고 자랑하는 듀퐁 짝퉁 라이터도 한국 돈 7만원을 주고 샀었는데 역시 가스도 주입할수 없는 엉터리였습니다.


당시엔 그런 엉터리 물건을 판 사람들을 욕했었는데, 지나고보니 다 내 욕심이 빚은 당연한 결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싸고 좋은 것, 좋고 싼 것은 드문게 세상 이치입니다.


좋은 물건을 싸게 거져 먹으려는 탐욕이 더 문제였던 것입니다.


따지고보면 사기꾼들은 항상 사람들의 그런 탐욕에 기생하는 존재들입니다.


비난할 것은 사기꾼들의 행태가 아니라,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의 탐욕이었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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