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1977년 9월5일에 쏘아올린 무인 우주탐사선 보이저(Voyager) 1호. 2년만인 1979년3월 목성을 지나, 36년 만에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星間) 우주에 진입한지 벌써 12년이 지났습니다. ‘그’의 임무는 이미 1989년에 끝났지만, 동력은 올해인 2025년까지 유지된다고 합니다. 올해 이후 정말 동력은 완전히 소진될까요? 동력이 완전히 소진된 뒤에도 그는 자신의 이름처럼 Voyager(여행자)로서 어딘가를 향해 쉼 없이 여행할 것입니다. 2026년 11월경에는 지구로부터, 2027년 1월경에는 태양으로부터 1광일(Light-day)의 거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주의 심연(深淵) 속을 고독하게 홀로 여행하던 보이저가 ‘누군가’를 만나 그의 손에 자신의 721.9kg 몸뚱아리를 온전히 맡긴 채 쉬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우주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인간의 나이와 지구의 크기는 얼마나 하잘 것 없는가요. 인간들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태양까지의 거리는 1억5천만km, 빛의 속도로는 고작 8분20초면 도달합니다. 우리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별 중에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알파 센타우리(α Centauri)’도 빛의 속도로 4년4개월을 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더 날아가도 ‘알파 센타우리’는 만나지 못할 것입니다. 거리로 따지면 ‘알파 센타우리(αCentauri)’는 지구에서 약 43조7000억㎞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지구는 우주의 한 점 먼지에 불과합니다. 거기서 한반도 라는 땅과 인간이란 존재의 크기는 더 말해 무엇할까요. 이 작고 보잘 것 없는 땅덩어리 위에서 남과 북으로 갈라져 싸우고, 다시 여야로 갈라져 다투는 모습은 가소롭고 허망한 것입니다. 인간의 삶이 치열하고 고통스럽지만, 눈을 들어 우주를 보고 거기에 마음을 옮기면, 영원한 자유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인간은 여행자(Voyager)를 만들지만, 제 스스로가 또한 찰나의 시간을 사는 여행자 신분임을 잊고 살고 있습니다.
여야의 소란한 다툼이 진정 민생을 위한 것인가 의문이 드는 오늘입니다.
오늘의 모든 혼란의 원인을 제공한 자들이 과연 누구입니까. 그들은 과연 하늘을 보며 무엇을 베우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