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말내말(他言我言), 東洋 - 58

by 권태윤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편작열전(扁鵲列傳)> 중에

'육불치(六不治)'란 말이 있습니다,


첫째, 교만하고 방자하여 내 병은 내가 안다고 주장하는 환자는 고칠 수 없다(驕恣不論於理, 一不治也)


둘째, 자신의 몸을 가벼이 여기고 돈과 재물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는 환자는 고칠 수 없다(輕身重財, 二不治也)


셋째, 음식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환자는 고칠 수 없다(衣食不能適, 三不治也)


넷째, 음양의 평형이 깨져서 오장의 기가 안정되지 않는 환자는 고칠 수 없다(陰陽幷藏 氣不定, 四不治也)


다섯째,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서 도저히 약을 받아들일 수 없는 환자는 고칠 수 없다(形羸不能服藥, 五不治也)


여섯째, 무당의 말만 믿고 의사를 믿지 못하는 환자는 고칠 수 없다(信巫不信醫, 六不治也)


교만하고 방자하여 ‘내 몸에는 병이라곤 없다.’고 주장하는 ‘환자(秋)’는 무슨 불치일까요?

기고만장하며 '내가 하는 일엔 잘못이나 오류라곤 없다'고 주장하는 정치인은 어떤 환자일까요?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먹고마시는 일을 과하게 하지 말하야 하고,

자기 몸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방치하지 말아야 하며,

무엇이 올바른 판단인지 분간할 줄 알아야 합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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