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말내말(他言我言), 東洋 - 61

by 권태윤

“天作孽猶可違, 自作孽不可逭”

“하늘이 만든 재앙은 그래도 피할 수 있으나, 스스로 만든 재앙은 도망갈 수가 없다.”


상(商)나라를 건국한 탕왕(湯王) 천을(天乙)의 태자였던 태정(太丁)의 아들 태갑(太甲)이

재상 이윤(伊尹)에게 스스로를 경계하며 한 말입니다.


그런데 정작 태갑은 즉위한 지 3년 후에 사리에 어둡고 포악해져

탕왕의 법도를 지키지 않고 도덕을 어지럽혔고,

보다못한 이윤이 그를 동궁(桐宮)으로 내쫓았습니다.


입으로만 떠들고 스스로 재앙을 만들어 몰락을 자초했으니 누구 탓을 하겠습니까.


살아온 삶의 흔적도 지저분하고,

현재 지껄이는 말들도 천박하기 짝이 없는 자들의 행태를 보니 다시 생각나는 구절입니다.


『서경(書經)』에 실려있고, 맹자도 시시때때로 하던 말씀입니다.


천재로 인한 고통은 용서받을 수 있어도, 인재로 인한 피해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만 하는 것이 세상의 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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