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 -
온갖 마음 간절히 담아
사계절 서성이던 두근거림
행여 누가 볼까 후다닥 편지 구겨놓고
도망치듯 달려가던 길
바스락 거리는 낙엽소리
달뜬 내 숨소리 같았지
손가락 몇번이면 문자가 오고 가는 세상
수줍게 떨리던 나뭇잎 몸짓과 어찌 같으랴
가슴 뛰는 기억
먼지처럼 켜켜이 쌓인 추억들
어느 골목에서 여전히
그녀는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