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詩(낙서 또는 詩) - 86

by 권태윤

저녁 -


나이 들어 몸 줄어드는 것은

온통 숭숭 구멍들이 뚫린 탓


마음 곳곳 바람 가득 들어

어디건 둥둥 떠다니고 싶은

내 초라한 열망


나이들어 뼈가 약해지는 건

뭉처잔 아픔들 조각내는 탓


온통 저린 통증들 밤마다 가득

새벽까지 치열하게 저린 건


채워주지 못한 내 사랑이 아직

그대에게 차마 닿지 못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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