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는 오직
비교될 때에만 존재합니다.
너가 없으면 나가 없고
너와 나가 아니면 우리가 없습니다.
어둠이 없는 밝음은 없고
큰 것이 없는 작음도 없으며,
낮음이 없는 높음도 없고
좁음이 없는 넓음도 없습니다.
안이 없으면 밖이 없으며
채움이 없으면 비움도 없습니다.
오는 것이 없으면
가는 것도 없습니다.
죽은 이가 간 길로
태어난 이가 걸어옵니다.
生과 死는 그저
무한한 시간 속에서 일어나는
유한한 사건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