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초입(初入) -
시리게 비 내리고
스산한 바람 슬피 우니
입동은 나흘 앞
젖은 창가엔
그리움 가득 매달려있네
빗물이야 마르면 그뿐
기억은 가슴 속에
깊게 파여 흐르고
바람이야 지나고 나면 그뿐
사랑은 옷깃 위에 가만
낙엽처럼 앉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