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詩(낙서 또는 詩) - 91

by 권태윤


겨울 초입(初入) -


시리게 비 내리고

스산한 바람 슬피 우니

입동은 나흘 앞

젖은 창가엔

그리움 가득 매달려있네


빗물이야 마르면 그뿐

기억은 가슴 속에

깊게 파여 흐르고


바람이야 지나고 나면 그뿐

사랑은 옷깃 위에 가만

낙엽처럼 앉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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