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

by 권태윤

「중용 20장」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애공(哀公)이 문정(問政)하니 자왈(子曰) 문무지정(文武之政)이 포재방책(布在方策)하니 기인존(其人存)하면 즉기정거(則其政擧)하고 기인망(其人亡)이면 즉기정식(則其政息)이니이다”


“애공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물으니 문왕과 무왕의 정치가 모두 책에 씌어있으니 (문왕과 같은)사람이 있으면 그 정치가 행해질 것이고 사람이 없으면 그 정치도 없어질 것입니다.”


「중용 28장」에는 이런 말도 있습니다.


“자왈(子曰) 우이호자용(愚而好自用)하며 천이호자전(賤而好自專)하며 생이금지세(生而今之世)에 반고지도(反古之道)면 재급기신자야(災及其身者也)니라”


“공자가 말하길 어리석으면서 스스로 쓰이기를 좋아하고(자리를 탐하고), 지위가 낮으면서도 전횡하길 좋아하고, 지금 세상에 살면서 옛날로 돌아가려는 자는 재앙이 몸에 미치느니라.”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대부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아는 대로 행하지 않는 정치인이 대부분이니 그것이 문제입니다.


중용 28장이 가리키는 자들은 지금도 제 분수를 모르고 설치고 있지만, 그런 자들의 말로가 어떤지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 자신만 모를 뿐입니다.


사람을 잘 가려서 써야 세상이 편해지는 법입니다.

선거 때 잘 가려 뽑아야 주인이 주인대접을 받으며 살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jfif


작가의 이전글남말내말(他言我言), 西洋 -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