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야 할 때 버릴 줄 알고
돌아서야 할 때 돌아설 줄 알아야
그대 손에 들린 그 칼(劍)은
사인검(死人劍)이 아니라 활인검(活人劍)이 됩니다.
한번 베였다고 해서 죽는 게 아니고,
한번 벴다고 하여 죽인 게 아닙니다.
生과 死가 단 일합(一合)으로 결판나는 일은
강호무림(江湖武林)에선 드문 일입니다.
상처와 고통을 내면(內面)에 녹이고
진퇴(進退)를 우세(優勢)와 수치(羞恥)로 여기지 않으며
오직 연민(憐愍)으로 넉넉히 품으면
相生의 道가 비로소 열립니다.
死人劍을 버리고
活人劍을 드는 者,
그 자가 진정한 고수(高手)요 승자(勝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