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서 사귐(擇交)

by 권태윤

물과 기름은 모두 액체입니다.

그런데 물은 불을 끄고 기름은 불을 더 크게 만듭니다.


작고 크건 바람은 모두 바람입니다.

그런데 어떤 바람은 불을 키우고 어떤 바람은 불을 꺼뜨립니다.


사람의 외양은 모두 같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사회에 해악이 되고 또 어떤 이는 이로운 사람이 됩니다.


옳은 사람은 시비의 경계에서 옳음을 따릅니다.

그리고 그렇게 판단하는 마음을 키우는 것이 마음공부입니다.


올바른 심성을 잘 다듬고 닦는 사람을 사귀면,

그 사람이 다시 나를 다듬고 변화시키는 스승이 됩니다.


그러니 어찌 함부로 벗을 사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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