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詩(낙서 또는 詩) - 137

by 권태윤

그대 -


그대, 들어 보았는가?


적막이 외치는 음성

외로운 이가 듣는 소음


그대, 보이는가?


텅 빈 공간의 가득함

그림자 없는 군중의 발자국


그대, 어디로 가는가?


끝이 없어서 가야만 하는 그곳

길이 없기에 갈 수밖에 없는 운명


그대의 아침은 어떠한가?

그대의 어둠은 어떠한가?


마치 순간의 꿈결같은 기억

그 기억조차 가물거리는

빛줄기 속 어느 시공간에서


그대의 하루는 어떠한가?

그대의 영혼은 안녕하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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