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수시로 연고도 바르고,
행여 흉터가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 보살핍니다.
반면, 정작 그 상처가 비교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더 깊은 마음의 상처는
곪고 썩을 때까지 방치해둡니다.
그러고도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우리는 잘 모릅니다.
눈에 보이는 돈, 음식, 옷, 장신구... 그런 것들을 주면 참 고마워 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이 전하는 온갖 것들에 대해선 쉬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진짜 관심, 참사랑은 거기에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잘 모릅니다.
살다보니 그간의 삶은,
진짜 중요한 것, 진짜 소중한 것에 눈과 마음을 주지 못하고,
엉뚱한 것,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에만 눈과 마음을 뺏앗겨왔습나다.
이제라도 사람의 마음으로, 사람노릇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