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人才)가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지 정당(政黨)이 인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 정당들은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정당이 인재를 선택하는 것’이라 여깁니다.
이렇게 정치충원에 대한 생각과 철학이 거꾸로 되어 있으니,
올바른 인재를 구하지도 못하고 어중이떠중이만 꼬이는 것입니다.
옳은 인재들이 뜻을 세우고 스스로 찾아오는 정당,
그게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는 정당입니다. 먼저, 그런 정당을 만드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춘추좌전(春秋左傳) 애공(哀公) 11년에
‘새가 나무를 가려 않는 법, 나무가 어찌 새를 가리랴(鳥則擇木 木豈能擇鳥)!’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설가 최명희도 자신의 책 ‘혼불’에서 이 문장을 인용한 바 있습니다.
요즘은 ‘나무’가 자기 처지를 제대로 모르고 오만하게 사람을 오라 가라 합니다.
‘비명횡사(非名橫死)’를 예사로 저지르는 자는 참으로 가소로운 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