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詩(낙서 또는 詩) - 152

by 권태윤

초승달 -


자식들 생각하며

빈방에서 혼자

또각또각 손톱을 깎네


밥은 챙겨 먹었는지

방이 춥진 않은지

자꾸만 근심에 흐릿한 순간


탁 하니 튀어서

어디 갔나 두리번두리번


고개 돌려 쳐다본 하늘

잃어버린 손톱 하나 거기

외롭게 놓여 있네


잘 자거라

어린 밤들아


자꾸만 자라는 그리움을

언제나 다 깎으려나


또각또각


날마다 반복되는

아비의 외로운 잠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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