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자들의 탐욕과 무능

by 권태윤

‘이코노미(economy).


'경제'라는 뜻의 영어 단어 ‘이코노미(economy)’의 어원은 그리스 어인 ‘오이코노미아(oikonomia)’인데, 이는 ‘집’이라는 뜻의 ‘오이코스(oikos)’와 ‘관리하다’라는 뜻의 ‘노미아(nomia)’가 합쳐진 말이라고 합니다. 어원으로 따져 본다면 ‘이코노미’는 ‘집을 관리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한자 문화권에서 쓰는 ‘경제(經濟)’라는 말은 한자 성어 ‘경세제민(經世濟民)’에서 나왔는데, 이는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조조의 아들인 조비(曹丕)가 만든 말이라고 합니다.


결국 가만히 생각해보면, 동서양이 더불어 말하는 '경제'는 "집을 잘 관리하여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하라"는 의미이고, 결국 그것에 실패하는 정부는 총체적으로 망가졌다는 것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君子(군자)는 懷德(회덕)하고 : 군자는 덕을 마음에 품고

小人(소인)은 懷土(회토)한다: 소인은 땅을 마음에 품는다."


부동산 투기 잘하는 고위공직자들과 위정자들은 모두 小人입니다. 논어에 나오는 공선생 말씀이지요. 윗물부터 땅과 집만 마음에 품고 있으니, 그들의 눈과 귀에 처절한 국민의 피눈물이 보이고 처절한 고통의 신음소리가 들릴 리가 없음은 자명할 것입니다.


참으로 평등, 공정, 정의가 시궁창에 쳐박힌 세상입니다. 경제는 어딜 가고 탐욕만 가득한 세상은 그 자체로 재앙이요 비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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