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반명(盥盤銘), 즉 '세숫대야에 새긴 글'애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여기익우인야, 영익우연(與基溺于人也, 寧溺于淵)”
“사람에게 빠지느니, 차라리 연못에 빠지는 게 낫다”
물에 빠지면 물론 위험하고 두려운 일이지만,
사람에게 빠져 눈이 어두워지면 더 무서운 재난을 부르게 되는 법입니다.
특히 옳지 않은 인간에게 혹하면 답이 없습니다.
그에게 영혼을 저당잡힌체 노예노릇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비극입니다.
맹신하고 맹종하는 인간을 좀비라고 합니다.
인간으로 태어나 누군가에게 자기 영혼을 팔고 맹목적으로 따르는 사람은
이미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슬픈 일입니다.
親모니, 무슨무슨 빠 노릇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런 자들의 노리개가 되어 맹종하는 자는 영혼을 강탈당한 노예에 불과한 것입니다.
요사스런 자에게 절대 자기자신을 잃지 마세요.
무우(武盂)는 주(周)나라 무왕(武王)의 관반(盥盤)으로,
무왕이 주나라를 건국한 뒤에 주변의 기물에 많은 명문(銘文)을 새겨 경계로 삼았는데,
관반에 이 명문을 새겼습니다. 관반은 제관이 제사를 지내기 전에 손을 씻는 대야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