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詩(낙서 또는 詩) - 156

by 권태윤

아내의 봄 -


봄 속에서도 노상

겨울 속에 파묻혀

웅크려 있던 그녀


봄바람 홀려 모처럼

콧바람 가득 쐬더니


‘봄꽃처럼

나도 꽃피워 볼래요’


서글픈 그녀 속눈섭

어찌 그리 저리던지


무능한 사내 녹슨 정원

늘 숨어서 침묵하던 꽃,


터질 듯 피어나시어 부디

나비의 날개로 날아보시게

가보지 못한 곳으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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