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共同體)

by 권태윤

아프리카의 건조한 황무지에서 살아가는 미어캣(Meerkat)이라는 동물이 있습니다.

수십마리까지 무리지어 사는 미어캣들의 공동체 철학은 한마디로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one for all, all for one)”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천적인 매나 독수리를 경계하려고 서로 순번을 정해 보초를 섭니다.

파수꾼은 더 높이, 더 멀리 보고자 나무꼭대기나 바위 위에 올라가 주위를 살핍니다.

다른 식구들이 먹을 것을 찾고 맛있는 먹잇감을 즐길 동안

이 보초는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위험을 살피고 무리에 경고합니다.


또한 암컷이 새끼를 낳으면

모든 성숙한 암컷의 유선(乳腺)이 발달해 함께 그 새끼를 먹여 키웁니다.

적이 공격해 오면 그들은 자기 몸을 문(門) 삼아 동굴입구를 막아 동료를 지켜내다가 죽기도 합니다.

남은 식구들은 싸우다 죽어 가는 동료를 홀로 두지 않고 옆에서 체온을 유지해 주며 보살핍니다.


우리 인간 사회가,

오늘 우리 대한민국이 미어캣의 공동체와 비교해 과연 얼마나 나을까요?


공동체가 붕괴되면 우리 인간의 미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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