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檢證)

by 권태윤

늘상 청와대의 부실한 인사검증을 나무라는 필봉(筆鋒)들이 난무(亂舞)합니다.

물론 당연한 질타(叱咤)이긴 합니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봐야 합니다.


청와대 인사(人事)라인의 검증과정도 문제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자기검증(自己檢證)’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스스로 돌아보아 그 직(職)에 적합한 도덕성, 자질을 갖춘 者인지는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결함과 부족함을 알고도 관직을 받으면 ‘도적(盜賊)’과 같고,

자신의 결함과 부족함을 모른다면 ‘불감증(不感症) 환자’와 같습니다.


관직은 누가 권한다고 해서 넙죽넙죽 받아들여도 되는,

그런 허접한 자리가 아닙니다.


인사권자의 표정에 눈과 마음을 두지 말고

자기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참 인재(人材)입니다.


자기검증을 할 줄 모르거나 하지 않는 자는,

그 자체로 '공공의 적'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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