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능력 있어도, 왜 자꾸 잃는 것 일까?

흔들림 없는 나

by 드타

지키려면, 결국 안목이 필요하다


아무것도 갖지 않은 사람은 지킬 것도, 지킬 의지도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무언가를 가지는 순간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관계든, 돈이든, 신뢰든...

갖는다는 건 동시에 잃지 않기 위한 책임과 노력을 수반한다.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하는 건 단순한 능력이 아니라,

지켜낼 줄 아는 안목이다.


누군가 내게 다가올 때,

겉으로 보이는 인상이나 말투만으로는 그 사람의 본심을 알기 어렵다.

겉으론 따뜻하지만 속으론 계산이 가득할 수도 있고,

부족함을 감추기 위해 겉만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사람도 있다.

연애든, 사업이든, 인간관계든 이런 상황은 낯설지 않다.


그래서 중요한 건,

상대의 말이 아니라 흐름을 보는 힘,

행동이 아니라 본질을 읽는 눈이다.

이건 단순한 눈치가 아니다.

경험을 쌓고, 실패를 겪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면서 조금씩 길러지는 능력이다.


최근 어떤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있었다.

첫인상만 보면 누가 돋보이는지 명확해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신뢰받는 사람은 꼭 외적으로만 뛰어난 이들이 아니었다.

오히려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키던 사람이 더 깊은 신뢰를 받는 모습도 있었다.

그걸 보며 느꼈다.

겉으로 보이는 조건보다, 결국은 그 사람을 보는 ‘눈’이 더 중요하다는 것.


사람들은 종종 자신을 더 좋아 보이게 하려고 노력한다.

그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보여지는 나를 유지하는 것만큼이나,

진짜 나를 잃지 않고 성장시키는 건 훨씬 어려운 일이다.

그 중심에는 항상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지키고 싶은지,

어디까지가 내 선인지...

이걸 아는 사람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관계 속에서도, 돈 앞에서도,

누군가의 시선이나 말 한마디에 방향을 잃지 않는다.


나는 요즘 자주 생각한다.

좋은 걸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오래 지켜내기 위해선 내 안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

누가 뭐라 하든, 그 기준이 흐트러지지 않아야

진짜 내 것이 된다.


신뢰를 지키고 싶다면,

관계를 잃고 싶지 않다면,

물질적 손실을 줄이고 싶다면...

결국 우리에겐 안목이 필요하다.


그 안목은 단기간에 생기지 않는다.

몇 번은 속아보고,

몇 번은 잃어보고,

그 모든 경험 끝에 비로소 생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단단한 마음으로 생각한다.

지키려면, 결국 능력이 아니라 안목이다.

그리고 그 안목은,

내가 나 자신을 얼마나 잘 아는가에서 시작된다.

작가의 이전글모두가 세뇌된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