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파동

by 인정

고즈넉한 수면 풍경이 겹겹이 파동으로 나의 시선을 멈추게 한다. 오리는 움직이지 않은 채 물속을 응시하고 있다. 수면아래

소리 없는 발버둥과 물고기와의 일 일 대치 상황은 팽팽한 긴장감을 준다. 한판 승부가 일어날 판이다.

오리의 삶과 내 삶의 방식이 오버랩되었다. 나는 그동안 나를 드러내며 힘듦을 알아 달라고 떼를 쓰고 살아온 삶이었다.

산책하다 목격한 수면 위의 파동은 내 마음속 깊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이제부터 작은 내 마음밭을 소박함, 겸손함, 감사의 파동으로 넓혀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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