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입, 혀

내 입과 혀야! 말하고 음식을 먹어주고 표정을 표현해 줘서 고마워

by 윌파워오렌지

혀와 입술을 잘 움직여 발음을 정확히 내가 하고픈 말을 할 수 있자!


입의 모양을 바꾸면서 공기의 마찰을 통해 다른 소리 내며 노래하고 비트박스하고 악기를 연주하자!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뱉어 긴장을 완화해 보자!


입안에 거친 곳, 뭐 돋아난 곳 없이 깨끗하자.


이상한 맛, 몸에 안 좋은 것, 상한 것 들어오면 거침없이 뱉자!


입 근육이 잘 오므려져서 침, 음식물 흘리지 말자.


음식물을 꼭꼭 잘 씹어서 넘기자.


입술아! 촉촉하게 유지되자!


입꼬리 올려 행복하게 웃자!


사랑하는 이에게 입 맞추자!


세상의 다양한 맛을 느껴 행복해지자


좋은 일, 재미난 일 있으면 입꼬리 씰룩∪ 위로, 슬프거나 힘든 일 있으면 ∩ 입꼬리 축 아래로 내려 내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자!


아에이오우 크게 크게 말하며 입술과 입술 주변 근육들을 운동하자!


입안에 공기를 넣어 빵빵하게 만들기도 하고 쪽 빨아들여 홀쭉하게 만들기도 하고 입안에서 공기를 굴려보기도 하고 내 입술과 입안의 살아있음을 느끼자!


혀가 빨갛게 유지되어 건강해지자!


악취가 나지 않고 건강한 장기들의 끝으로 건강한 구취를 뽐내자!


혀야! 음식물을 침과 함께 섞으며 음식물을 소화되기 좋게 하자! 장에 큰 부담을 덜어주자!


혀야! 감기에 걸려도, 코로나나 독감에 걸려도 맛을 느끼게 하는 미뢰는 잘 작동해서 식욕을 쭉 가지고 있자!


침샘에서 침이 적절하게 나와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자!


입아! 호흡기관이자 소화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하자! 넌 너무 소중해!


아주 바쁘고 다급하고 손 없을 때 입으로 물건 잘 집을 만한 힘이 있자!


입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축축하니 세균이 많지만 병균과 바이러스를 막아낼 생태를 잘 구성하고 유지하자!


졸리거나 고단할 때, 산소가 많이 필요할 때 적절히 하품을 해서 반사적으로 입을 벌려 크게 호흡하자!

(산소가 필요한 걸 귀신같이 알아차려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는 거라 좋긴 한데 때와 장소 가리자!)


혓바늘 나지 말고 깨끗한 혀를 유지하자(피곤하면 쉬어야 한다는 신호!)


올바른 혀의 위치를 사수해 적절한 입 모양과 입술을 유지하자

영어 N "엔"을 발음할 때 혀의 위치가 적절하다. 앞니와 공간 1mm ~ 2mm 유지하는 게 좋은데 앞니를 혀로 미는 경우 앞니가 돌출되어 교합이 망가질 수도 있다. 입천장에 살짝 닿는 것이 코로 숨을 쉬는 데에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의식할 필요는 없지만, 만약 자신의 혀 위치가 올바르지 못하다면, 의식적으로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밥 먹거나 말할 때 자칫 잘못 혀나 입 안쪽을 깨물지 말자! 혀는 먹는 게 아냐! 내 안쪽 볼살도!


입과 혀(제미나이 생성).png

<제미나이 생성, 입과 혀>



<입과 혀와 관련된 재미난 사실들>


혀는 사람의 근육 중 심장과 턱과 함께 가장 센 근육이다.


하품은 전염된다.(사람과 사람사이의 하품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이나 동물들의 하품까지도!)


혀 내밀기를 메롱 같은 모욕적인 제스처이지만, 티베트는 인사로 사용된다.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종에서, 혀는 표피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근육으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고양과 동물의 혀에는 뼈가 있다.


'혀를 깨물어 죽어버리겠다'라는 말은 일어나기 힘든 말이다. 혀에는 모세혈관이 많지 과다출혈로 이어질 큰 혈관이 없다. 혀를 움직이는 신경 줄기는 목에 위치해서 혀가 잘린다고 기도를 막을 일도 없다. 혀를 잘못 씹었을 때 입을 닫고 고개를 뒤로 젖혀 피가 기도를 막지 않는 이상 앞으로 숙이면 살 수 있다. 고대 혀 없는 노예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입, 혀와 관련된 관용구>



말을 함부로 하지 않게 무겁게 하자!(입이 무겁다)


입이 너무 가벼우면 사람들의 신뢰를 잃기 마련이죠! 적절한 무게감을 유지해야겠어요(입이 가볍다)


입이 싸다(남의 사생활에 대해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이죠, 나보다 남을 신경 쓰는 사람은 그다지 행복해 보이진 않아요)


추운 데서 자면 입 돌아간다.(낭설이 아니라네요! 안면마비 안되게 우리 몸의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자고요)


쎄가 빠지게 고생한다(쎄는 경기, 전라도, 경상도 사투리로 혀를 뜻한다)


입에 침이 마르다(침이 없어질 정도로 무언가, 누군가를 칭찬한다는 뜻이래요, 우리 조상님들의 오버 실력!)


입을 모으다( 다 같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말하는 건데 너무 귀엽지 않나요? 입끼리 모여있는 모습!)


입에 거미줄 치다(가난해서 먹지 못해 입을 못 연 상황인데요, 구걸도 못하겠고 정말 할 수 있는 걸 다해도 입열 힘도 없는 걸 너무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재치만점)


입이 걸다( 막말을 하거나 닥치는 대로 음식을 잘 먹는 사람을 표현할 때 쓴다네요. 후자는 좋은 의미 아닌가?)


물에 빠지면 입만 둥둥 떠다닐 거다(너무너무 좋아하는 관용표현이에요. 행동을 안 하고 말만 많은 사람들은 입이 가볍고 말을 해야 하니 입만 뿅 하고 튀어나올 거라니 너무 귀엽지 않나요?)


입에 풀칠하다.(겨우겨우 거미줄 안칠 정도로 연명한다는 뜻이라네요. 김치 만들 때 찹쌀로 풀 쑤는 거 아시죠? 신기방기)


입이 귀에 걸리다(상상만 해도 유쾌해요. 얼마나 기분이 좋으면 그럴까요?)


구미가 당기다(구미는 음식 맛을 느끼는 감각인데요, 무언가에 흥미가 생겼을 때 쓰는 말이래요. 전 이 글을 읽는 독자님들에게 구미가 당기는데요?)


혀가 굳다(말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인데요. 너무 놀라거나 당황할 때 이런 경험하게 되지 않나요?)


혀를 내두르다(몹시 어이없어 말을 못 하는 경우인데요. 말이 안 통하는 사람 앞에서 이렇게들 많이 하죠?)


혀가 닳다(혀가 닳아 없어질 정도로 같은 말을 반복할 때를 이르는데요, 닳아 없어질 혀를 생각하면 가능하면 좋은 말, 칭찬이면 좋겠네요)


<난 당신이 궁금해요>


당신은 모든 음식을 잘 먹는 '막입'인가요? 나만의 확고한 미식 세계가 있나요?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한 나만의 비법이 있나요? 립밤 바셀린 바르기? 등등


구강청결을 위해 난 이것까지 해봤다 있으세요?

전 무알콜 무색 가그린도 쓰고, 마우스풀링(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일로 입안을 깨끗이 씻어내는 행위), 불소용액도 쓰고, 목이 아프면 헥사메딘(이 빼거나 입 청소하는 강한 용액, 처방 필요)으로 가그린도 해요. 아침에 일어나서 입을 헹궈주는게 진짜 좋다더라구요. 하루 세번 양치는 기본이구요. 치실, 치간칫솔, 워터픽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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