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기 유진성 졸업생 인터뷰
수많은 회원들을 만나고, 무게를 다루며, 몸을 바꾸어주는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음속에 질문이 스며들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이 방법만이 정말 최선일까?”
몸은 단순히 강해지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시간이 갈수록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더 섬세한 움직임, 더 깊은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배우고 싶었습니다.
회원들과 함께 새로운 움직임을 나누고 싶었고, 나 스스로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1:1로 배우려던 계획은 금세 바뀌었습니다.
“그럴 바엔, 내가 아예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전문가가 되어야겠다.”
결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추천으로 국제재활필라테스협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합리적인 금액, 그리고 무엇보다 교육의 진정성이 있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동작을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포지션별로 나누어 이해하고 흐름을 통해 체화해야 했습니다.
시험은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었습니다.
합격하지 못하면 다시 시험을 봐야 했습니다.
당장은 힘들었지만, 덕분에 한 번이라도 더 연습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몸이 달라지고, 내 안의 움직임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장 따뜻했던 순간은 마지막 종강 후의 회식이었습니다.
함께 배우고 긴장했던 동료들과 비로소 웃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시간.
앞으로 같은 길을 걸어갈 사람들과 나눈 그 저녁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현재 저는 1대1 PT샵을 운영하며 필라테스를 함께 지도하고 있습니다.
회원들과 만나 척추의 움직임을 만들어주고, 코어를 안정시키고, 웨이트로 이어가는 과정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어떤 회원은 자신도 모르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동작을
난이도를 조절하자 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그분은 놀란 듯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게… 왜 되죠?”
저 역시 그 표정을 보며 웃었습니다.
그 놀람 속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순간이 강사로서 가장 큰 보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웨이트와 필라테스를 구분하지 않으려 합니다.
움직임이라는 단어 안에서 종목은 구분되지 않습니다.
필라테스로 척추를 조절하고, 코어를 단단히 세우고, 관절의 가동성을 열어주면
그 힘은 다시 웨이트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연결될 때, 몸은 더 안전해지고, 부상은 예방되며,
부상 이후의 관리까지 가능해집니다.
결국 제가 찾는 건 “좋은 움직임”입니다.
그 움직임을 위해 필라테스를 배웠고, 지금은 그것을 나누고 있습니다.
혹시 지금, 필라테스 자격증 과정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걱정도 많고, 망설임도 있을 겁니다.
교육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배우고 나서도, 현장에서 수업을 하면서도,
더 배우고 싶다는 갈증은 계속 찾아옵니다.
그럴 때 나보다 먼저 걸어온 선배가 곁에 있다는 건 큰 힘이 됩니다.
저는 국제재활필라테스협회에서 그 길을 시작했습니다.
경험 많은 강사님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
그곳에서 첫걸음을 뗀 것을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트레이너에서 필라테스 강사로의 전환은
내게 새로운 눈을 열어주었습니다.
움직임은 끝이 없는 여정입니다.
더 섬세하게, 더 깊이 있게,
그리고 더 건강하게.
오늘도 회원들과 함께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필라테스는 내게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도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