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서 사장님으로

by 브라운이

왜 스터디카페였을까?

창업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심사숙고했던 것은 어떤 분야로 창업을 하느냐였다.

식당을 할 지, 구매 대행을 할 지, 카페를 할 지... 너무 많은 아이템이 있었고,

또한 아이템마다 정말 많은 브랜드와 프렌차이즈를 찾아보았다.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사업을 해야할 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어느 날 책을 읽는데 이런 문구가 있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이 말을 보는데 딱 드는 생각이 그래 이왕 창업을 하는 거면,

'내가 좋아하는 거, 내가 하고 싶은 거, 나랑 잘 맞는 거 하자' 였다.

사실 무취무색의 인간이였던 나는 좋아하는 거, 하고 싶은 게 많이 없었다.

그래서 나랑 잘 맞는 사업이 무엇일까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일까를 고민했었다.


우선, 내가 잘하는 일은 정리정돈이랑 집청소였다.

그리고 일하면서 부터 내 마음 한구석에 있는 조그마한 꿈은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였다.

자연스럽게 공간대여 사업쪽으로 마음이 쏠리게 되었다.

공간대여 사업에도 많은 분야가 있었고, 렌탈스튜디오, 파티룸, 공유오피스 등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어떤 공간이 좋을까 비교하다가 '스터디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학교 다닐 때는 독서실이었던게 요즘은 스터디카페로 변신하여 유행하고 있었다.

스터디카페를 한 번 이용해보았는데 진짜 내가 해야되는 일이구나를 바로 느꼈다.

소싯적에 독서실을 다녔었던 경험을 토대로 학습공간은 어떻게 만들면 좋을 지 알고 있었고,

공간 관리 또한 누구보다 자신있었기 때문에 내가 해야할 사업은 '스터디 카페'로 정하게 되었다.


프랜차이즈 vs 나만의 브랜드

자 스터디카페를 하자라고 정했으니, 이제 어디에, 어떻게 만들지를 정해야했다.

솔직히 어디에 해야할 지도 엄청 막막했다.

그래서 무작정 집에서 20분 거리 내의 부동산들을 찾아다니면서

내가 원하는 평수의 공실이 있는 사무실을 찾아다녔는데 내가 원하는 매물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우연하게 스터디카페 양도의 글을 보게 되었다.

글을 보는 순간 아 새로 만드는 것보다 양도받아서 하는게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작정 찾아가서 양도인과 대화를 나누어보았고, 이곳 스터디카페는 위치가 너무 좋지않아서 포기했다. 어쨌든 스터디카페 양도로 방향을 잡으니 매물을 찾기가 훨씬 쉬워졌다.

그렇게 찾아다니다 결국 지금 일산 탄현동에 지금의 스터디카페 매물을 발견하게 되었고,

입지분석과 시장조사를 마친 뒤에 이 곳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어디에를 정했으니 이제 어떻게 만들지를 정해야했다.

기존의 스터디카페는 프랜차이즈로 운영이 되었는데,

사실 프랜차이즈 스터디 카페 운영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이유는 첫번째는 프랜차이즈 스터디카페는 브랜드 의존도가 높고, 자율성이 제한이 된다. 시스템을 잘 갖춰져있다가 프랜차이즈 스터디카페의 최대의 장점이라면, 그만큼 자율성이 제한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서, 좌석구조나 인테리어를 내마음대로 변경하기 힘들다는 점이나 시기적절한 이벤트나 가격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두번째는 초기비용과 로열티에 대한 부담이었다. 실제로 공사비용 견적을 받아보았을 때,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거 보다 1.5배에서 2배정도 차이가 났었다. 그리고 매출도 가늠하기 힘든 시점에서 로열티 또한 부담이 되었다.

물론 프랜차이즈가 주는 브랜드의 신뢰도나 안정감, 체계화된 시스템은 운영적인 측면에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스터디카페를 브랜드보고 가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 집 가까운 스터디카페가 최고지 않을까?ㅎㅎ

그래서 힘들겠지만 나만의 브랜드를 가진 스터디카페를 만들려고 결정하였다


처음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자고 마음은 먹었지만 막상하려고 하니 막막하였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될 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컴퓨터로 문서작성만 할 줄 알고, 인터넷서핑만 할 줄 알았지,

인테리어, 디자인, 시공 등등 해야할 일들은 많지만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니, 아이디어만 있으면 만들어주는 플랫폼을 찾게 되었다.

바로 트라이그라운드 비즈였다.

내 브랜드의 스터디카페를 만들고 싶다는 요청만 하였다.

그랬더니, 기획, 디자인, 마케팅 전문가와 한 팀이 되었고,

팀 배정으로 시작해서, 공간 기획, 인테리어, 운영, 디자인, 마케팅까지

모든 일들을 기획서에 맞게 진행이 되었다.

모든 일이 처음인 나에게 모든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진행이 되었다. 솔직히, 혼자서 아무것도 모르고

지금의 스터디카페를 만들었다면, 이정도로 잘 만들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시간과 비용을 엄청 버렸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으로 봤을 때, 시간과 비용도 아끼고 스터디카페를 만들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마무리하며

다음 포스팅은 스터디카페를 만드는 과정을 좀 더 자세히 다루어보려고 한다.

창업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막막한 지 안다. 아직도 막막함과 두려움의 과정 속이지만, 나보다 조금 더 늦게 시작할 분들을 위해서 나의 작은 경험이 그 분들에 작은 발자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도 이어질 우여곡절 스터디카페 창업 스토리 많이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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