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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아비브가 어디야"

너무 그리워서 마음이 슬퍼요

by Kevin Haim Lee

엄마, 어머니

40년생 아리따운 우리 친정엄마

젊어서는 일하시느라

제대로 당신은 못 챙기시고

두시부모님을 30년 모시고

남편도 없이

남편과 사별 후에도

30년을 더 달리셨다.

혼자가 되신 후

아들 가족과 합가 하시어

지금은

없는 치아로

맛있는 고기도 못 드시고

콩우유로 단백질을 채우신다

삐쩍 마르시고

가냘픈 두 다리에

지팡이를 잡고

매일 근력 운동을 하신단다.

엄마를 생각하면

멀고 먼 이곳에서

한달음에 서울로 날아가

같이 고구마가 먹고 싶다

같이 땡감도 먹고 싶다

언제나 그리운

우리 박강순 여사

내 마음속 뜨거운 그리움

당신을

매일 그리워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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