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인생의 끝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글을 쓰는 목적은, 제가 지금까지 짧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것을 이 글을 읽는 독자들과 나누기 위함입니다. 긴 인생을 살아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 짧은 인생을 살면서 어려웠고 힘든 순간들에 대해서 저는 기록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이에 짧게 정리해두었던 저의 인생의 순간과 교훈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망각하고 살아갑니다. 그중에 하나가 ‘죽음’에 대한 문제입니다. 태어난 모든 사람들은 언제가 죽음을 직면하게 되며, 이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자 우리들의 운명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죽음을 망각하며 살아갑니다. 지금의 젊음이 영원이 지속될 것처럼 생각하며, 영원히 이 세계에 남아 있을 것이라 가정하고 살아갑니다.
제가 살면서 얻은 가장 큰 교훈 중에 하나는 ‘인간은 항상 죽음을 인식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철학자들이 얘기한 것처럼, 인간은 항상 자신의 유한성을 인식하고 살아가야 우리의 삶 속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분들이 삶의 많은 것들을 내려놓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죽음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 인간은 의미 있는 일들과 의미 없는 일들을 구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매일 죽음을 인식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종교인들은 다양한 종교활동을 통하여 죽음을 인식하고, 철학자들은 깊은 성찰과 학문적 고찰을 통하여 죽음을 인식하고 살아갑니다. 종교가 없고 학문적 접근을 할 수 없는 분들은 고전을 읽으므로 삶을 성찰하고 죽음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고전 읽기를 통한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
수백 년 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읽힌 고전 책들은 대부분 삶과 죽음을 다룹니다. 즉 다양한 내용으로 글이 기술되었지만, 대부분의 고전의 내용들은 인간의 삶과 죽음을 주제로 작성되었습니다. 우리는 고전의 줄거리를 하나하나 이해하며 읽어갈 때, 인간의 유한성을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특정 고전이 수백 년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이유는 그 고전이 인간의 본질적 문제, 변하지 않은 죽음의 문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유한성을 인식할 때, 즉 우리의 죽음을 인식할 때,
정말로 소중한 것들을 챙기고, 풍성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