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으로
브랜드만 찾진 않지만
브랜드 시즌 마감 세일가에
근접한 가격의 보세 물건은
어지간히 만족스럽지 않다면
절대 사지 않는다
(원래부터 난 중저가 브랜드의
땡처리 세일을 노리던 소비자)
겉보기와는 너무 다른
실망스러운 품질을 숨기고 있는
(차이나 제조 후 더욱)
브랜드 세일가와
비슷한 또는 웃도는
보세 물건 값은
잘 인정하지 않는다 (지극히 나는)
인내심...
즉 '참기'를 잘하는 편
하지만 무조건 참기만 하진 않는다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일회성 소비는 최대한 절제하되
심적 의지나 안정감을 주는 소비는
관대한 기준을 두기도 한다
내 기준에서
사용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면
평범한 가격에서 질 좋은 것을 찾고
품질이나 안전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 물건은
내 형편 안에서 최대한 좋은 것을
구입하려 한다
대신 먹지도 못하는데
써서 비울 수 도 없는
기분에 스치는 물건 소비는
늘 경계하고 있다
새로운 물건들이
쏟아지는 현 세상엔
자나 깨나
콧대 올린 자존심이 필요하다
사람뿐 아니라 물건도 인연이다
쉬운 맺음은 빠른 후회를 부른다
나의 미니멀리즘 슬로건은
'필요한 만큼 갖고 낭비하지 않는다'
너 아니면 없으려고
더 좋은 것도 천지일 건데
어차피 없어도 지장 없잖아
굳이 이 가격에...
담에 더 좋은 거 만나겠지
내 경험상 (나만 그런가)
이런 자존심 올린 콧대는
잘 맞아떨어졌었다
소비 근절
소비 자제
미니멀 소비
절약
절제가 괴롭다면
콧대를 장착하는 걸로 ~
오 ~ 괜찮네 ~ (뭘 또 이렇게 쉽게 반하고 그래)
이 가격에 이 정도면 괜찮지 뭐 (존심 실종)
몇 번 쓴다고(입는다고) 생각해야지(자기 돈 많아?)
난 이런 것도 못 사봤어 ㅜ (너 오늘 돈 쓰고 싶구나)
소비는
내가 숙이는면서 하는 게 아니다
칼자루는 늘 내게 있다
이제부터
이런 말을 자주 날려 보는 건 어떨까
미안해
내 대답은 거절이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