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은 없어

by 아코


서로의 다리를 베고

시덥지 않은 이야기만 해

우리의 결말은 중요하지 않아


이세상에서 사라진다 한들

서로의 기억에 향긋한 말만 남겠지


한줄기 빛이 당신이라서 고마워

나는 이제 유서를 쓰지 않아


닳아버린 마음은 갖다 버리자

새 종이에 다시 쓰는거야


내 사랑의 의미와 당신의 사랑이 다르듯이

우리 사이에 있는 바다가 좋아

건너지 않기로 해 영원히

누구든 먼저 떠나면 그때 건너와

서로 기다리기로 해


기다린다는 것도 모른채로 반갑게 웃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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