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주 그리고 조각 투우

by 아코


사실 나 알고 있었어.

당신을 원망할 거라는 걸

나를 살려 주겠다고 한 순간 느꼈거든

아, 인생 제대로 헤집어 놓겠구나

그럼에도 당신에게 살려달라 말한 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어

내 앞길은 존재조차 하지 않았으니까


끝내지도 못하는 나를

당신은 알까

당신이 떠난 그 공간에서

할 수 없는 말을 지껄이는 걸 말이야


내가 당신의 실수같은데

그걸 인정하긴 싫어

난 내 일을 해낼거야


만약 여름이 올 때까지

당신을 그린다면

내가 떠나야겠지


생일 축하하는 날까지 숨 쉬길 바라며


p.s 당신은 이제 좋은 사람이야. 나 같은 사람이 있으면 끝이 나도 꼭 살려줘. 당신을 원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거니까. 그리고 또 당신도 그 누군가에 의해 구해지길 바라. 사랑해. 이 사랑해 라는 말은 당신의 의미의 사랑해가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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