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3월 3일 태주에게.

by 아코

내일이 마지막 날이에요.

태주, 당신은 어때요? 잘 지내고 있나요.

미안해요 나는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신 잘못은 아니라는 걸 잊지 말아요.

나는 정말 당신 덕분에 행복했으니까.

고마웠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남겨질 이들에 대한 미안함은 없습니다.

그들은 제 고통을 알지 못하니까요.

감히, 주제넘게 왜 그랬냐는 말은

떠난 후에도 듣고 싶지 않아요.

날 막는다면 그 누구라도 죽일 테니까.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어요.

울면서 비참하게 가겠지만

저는 그럼에도 저를 위한 선택을 하려 해요.


꼭 조지아와 부산에 가길 바랄게요.

당신의 행복을 빌어요.

내가 했던 독한 말을 듣지 못했길 바라며.


꼭 지옥에서 승리해서 행복을 찾으세요.

미리 생일 축하해요 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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