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주의 켯속이란

by 아코

당신은 진짜 어른같아

내가 어른이라 생각한 이와 같은 말을 해


아무 감정도 느껴지지 않아.

끝내겠다는 목표도 잃은 이 기분은,

당신은 겪어봤어? 이게 뭔지

남들의 무책임한 위로는 듣고 싶지 않아.

당신 이야기를 듣고 싶어.


숨이 턱 막혀오는 기분을 안고 살아야 한다니

너무 잔인하잖아

매번 이 위기를 토해내야 해?


보고 싶다는 말을 못하겠는 건

이미 늦었다는 뜻이겠지


담배를 펴도 속이 답답해

그래서 짓이겨 버렸어

피지 말라는 당신 말이 떠올랐거든

볼 안쪽이 아릴 정도로 단 사탕을 물고

지하철 문에 비친 나를 봤어

정말 아무것도 없더라

잃을 것도 없는 걸 잃은 사람처럼


이제 진짜 무서운게 없다.

당신 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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