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있는데 왜 표현은 사라질까

당연함이라는 독극물

by Robin 임봉규


사랑은 처음에는 분명합니다.

표현하고, 확인하고, 반복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달라집니다.

“이 정도는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이 문장이 관계를 바꿉니다.


표현은 줄어들고,

확인은 생략됩니다.


사랑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드러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상대의 입장입니다.


표현되지 않는 감정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관계는 식어갑니다.


사랑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표현이 줄어든 것입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행동에 가깝습니다.


말 한마디,

짧은 관심,

작은 표현.


이 반복이 관계를 유지합니다.


그 반복이 끊어지는 순간

관계는 조용히 식어갑니다.


그래서 사랑은

크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끊기지 않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 질문이 남습니다.

왜 우리는 후회할 말을 먼저 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