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꽃으로 태어났어> -엠마 줄리아니(지은이) 그림책은 간결한 선과 감각 있는 색, 조형미 넘치는 그림과 아코디언 형식의 팝업북으로
한번 보면 소장할 수밖에 없는 그림책 중 하나다.
글 또한 간결하면서도 인생의 본질을 노래한
한 편의 시다.
함께 그림책을 읽고 '나는 00으로 태어났어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꼬비 <나, 거울로 태어났어> 다시 쓰기-다시 돌아가고 싶을 때는 언제이고, 돌아가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동물로 태어난다면 어떤 동물이고, 그 동물로 태어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물건으로 태어난다면 무엇이고, 왜 그 물건으로 태어나고 싶나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사람이고, 왜 그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나요?
어린 시절 부모님 이야기, 못 다 이룬 나의 꿈, 돌아가고 싶은 시절, 내가 원했던 나의 모습,
앞으로의 바람까지 우리 인생은 여러 색깔의 이야기다.
다시 쓰기를 한 뒤, 나에게 선물할 꽃을 콜라주로 작업했다.
다양한 모양으로 오리고 여기저기 어울리는지 얹어보며 붙이다 보면
나에게 이런 집중력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일상쉼표 <나, 꽃으로 태어났어> 콜라주 작업마을에서 [온전한 진정한 나, 어울려 살아가다]라는 주제로 집단상담을 5주 차로 함께
했는데 나에게 남은 핵심단어는
균형(분배 잘하기), 연결(안테나 세우기), 자기 돌봄(자신에 대한 순수한 관심)이었다.
특히 나 자신에 대한 순수한 관심 갖기가 인상적이었다.
길을 가다가 앙증맞은 길고양이를 만날을 때 고양이를 바라보듯이
가을날 여름 내내 푸르던 잎이 오렌지빛깔로 물든 것을 바라보듯이
파한 하늘에 엄청난 구름의 뭉실 뭉실
그 부드러움을 바라보듯이
아~~~~
그 대상에 대한 몰입으로 아~하는 그 순간
그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기
어쩜 저렇게 고울까?
어쩜 이렇게 선하고 아름다울까?
순수한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기
나에게 관심을 갖고 나와의 셀프 눈 맞춤이
자기 돌봄의 시작이다.
실다 보면 가끔은 하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귀여운 고양이 대신 아픈 길고양이를 만나 마음 아플 때도 있겠지만
그런 날에도 나를 따뜻하고 고요한 시선으로 보는 것이다.
드로잉 한 줄
나, 꽃으로 태어났어요.
따스한 햇살을 받고
따뜻한 기운을 나누며 살아가요.
-엠마 줄리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