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수많은 생태관광지가 있다. 제주 생태관광 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jeju.go.kr/ecotour/index.htm)를 보면 동백동산 습지, 서귀포 효돈천과 하례리 마을, 저지리 곶자왈과 저지오름 이렇게 세 곳을 소개하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2013년부터 생태관광지역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2018년 현재 전국적으로는 26곳이 선정되어 있다. 제주에서는 위의 세 곳이 선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동백동산 습지의 생태관광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이미지 출처 - 동백동산 소개 홈페이지 (http://ramsar.co.kr/동백동산-소개)
이 자료의 순서는 개요부터 시작해 동백동산의 관광자원, 그리고 운영성과, 개선방안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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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동산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용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습지의 정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확인을 해 보았고, 그 정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렇게 다양한 정의가 존재를 하기 때문에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보통은 람사르협약에서 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곳들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습지라 할 수 있다. 습지는 물의 저장 및 정화를 통해 홍수 완화에도 도움이 되고, 여러 자원의 보고로 활용될 수 있는 가치가 있다. 물론 관광지로서의 가치도 높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습지는 연안습지와 내륙습지로 구분하고, 그 아래로 세부 분류가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국립환경연구원의 분류에 따르면 대지의 위치나 형태에 따라 소분류까지 하면 30가지 이상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좌)국립환경연구원 '습지의 이해', (우)환경부 '제3차 습지보전계획(안)'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습지가 존재하고 있다. 이 중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총 44개소이고,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어 있는 곳은 총 22개 소다. 재미있는 것은 일부 지역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어 있으나, 환경부의 습지보호지역이 아닌 곳도 3곳이 존재한다.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한강 밤섬, 오대산 국립공원 습지가 그렇다.)
제주에는 총 5개소의 환경부 지정 내륙습지이자 람사르 습지가 있다. 현황은 아래와 같은데, 이 중 제주 동백동산 습지가 오늘 소개할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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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동산 습지는 한라산을 기준으로 제주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제주관광공사 생태관광 안내도
동백동산 습지의 현황은 아래와 같은데, 특이하게 관리기관은 환경부 산하 영산강 유역환경청인데, 참고로 제주의 습지들은 이 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프로그램이나 관광지 운영은 동백동산습지센터를 중심으로 하여 사회적 기업인 '선흘곶'이라는 곳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동백동산 습지의 탐방로는 아래와 같은데, 서쪽 입구에서 탐방안내소로 이어지는 길은 최근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기존에는 서쪽 입구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는 불편을 없앴는데, 이런 성과 또한 2015년에 생긴 동백동산 습지센터의 노력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동백동산의 관광자원은 아래와 같은데, 탐방안내소를 출발해서 먼물깍까지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주요 관광자원이다. 그리고 해설사와 함께하면 가는 길에 여러 식생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도틀굴은 용암으로 생성된 동굴인데, 4.3 당시에는 살아남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대피해 숨어 지냈던 가슴 아픈 역사를 지닌 곳이다. 숯막터는 동백동산에 있는 참나무들로 숯을 만들어 팔던 사람들이 임시로 거처했던 움막이 있던 곳이다. 상돌언덕은 동백동산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과거에는 나무가 지금처럼 무성하지 않아서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었던 곳이다. 그리고 대표적인 습지 먼물깍이 있다. 먼물깍의 어원은 멀리 있는 물이라고 한다. 마을에서 1km 이상 떨어져 있는 곳인데, 예전에는 식수와 생활용수로 활용되던 물이라 물통을 지고 이 곳까지 와서 물을 길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제주사람들은 예부터 '중산간으로는 시집보내지 말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했다. 딸이 중산간으로 시집가면 물 긷는 것부터 고생을 하기 때문이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돈 좀 있는 사람들이 중산간에 고급 타운하우스를 짓고 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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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동산 주변에는 다른 관광지들도 있는데, 낙선동에 있는 4.3 성터를 비롯해서 함덕해수욕장, 북촌 등이 있다. 이 주변 지역과 연계된 관광 프로그램들도 운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제주 생태관광 지원센터 홈페이지
동백동산에는 다양한 생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누구나 인원수나 비용을 지불하면 신청이 가능하고, 홈페이지(http://ramsar.co.kr/) 상에서 메일로 신청을 하거나 전화로 문의를 할 수도 있다.
이미지 출처 - 제주생태관광협회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 제주생태관광협회 홈페이지
이밖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동백동산 옆에 있는 선흘리에서 진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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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매년 축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작년 기준으로 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진행을 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이미지 출처 - 선흘곶 축제 보도자료
선흘 장터는 동백동산 습지센터에 위치하고 있는데, 작은 기념품 매장 같은 느낌이다. 이 곳에는 선흘리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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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동산 습지 생태관광은 주민과의 상생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아래와 같은 개발 원칙에 따라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면서 마을의 주민들의 가계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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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동산 생태관광은 마을에 많은 변화를 가지고 왔다. 아래의 숫자들만 봐도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관광객 숫자는 물론 마을 수익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마을 안에는 다양한 상업시설들도 생겨났다. 또한 마을 주민은 2006년만 해도 600여 명 수준에서 현재는 850여 명 수준으로 증가했고, 최근 2~3년 동안 선흘리에 있는 분교의 학생수는 18명에서 70명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마을의 활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마을 수익은 아래와 같이 얻어지는데, 이 수익들은 여러 용도로 활용이 되고 있다. 대부분 마을의 발전을 위해서 활용되고, 주민들에게도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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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백동산은 성장기에 있는 관광지로 큰 변화를 요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관광객 편의를 위해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우선 크게 관광지 환경 측면과 프로그램 측면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았다. 첫 번째 이야기는 안내판인데, 작년에 TV에 황칠나무가 좋다는 내용이 방송되면서 동백동산에 있던 황칠나무를 누군가 베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는 아래 사진과 같은 안내판이 다 사라졌는데, 방문객 입장에서는 식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없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보안시설을 강화하는 한이 있더라도 안내 표지가 있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앱 차원에서 GPS를 활용해 식생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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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은 야자수 매트가 많이 깔려있지만, 최근에 만들어진 서쪽 입구에서 탐방안내소 구간은 그렇지 않다. 비가 오면 미끄러지기 쉬운 환경이라 안전을 위해 야자수 매트를 깔아주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새로 생긴 탐방로의 표식은 너무 작고, 간격이 넓은 단점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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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AR을 활용한 관광지 정보제공인데, 동백동산은 사계절이 다른 모습을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방문객이 시기에 맞춰 방문은 쉽지 않기 때문에 AR기술을 활용하면 눈 덮인 동백나무, 한 여름의 먼물깍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숯막터를 비추면 숯막터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의 모습도 AR기술로 재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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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측면에서는 1박 2일 ~ 2박 3일 프로그램들이 많은 편이다. 연간 1~2회 실시에 그칠 정도로 이벤트성이 높다고 생각이 되는데, 관광객들의 평균 체류 일수를 생각하면 체험 프로그램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단체 방문객의 나이대나 인원수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또한 홍보문구에서 강조하는 4.3 관련 내용은 해설사를 통해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자연환경 해설과 4.3 관련 해설을 접목한 해설사를 양성해 해설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동백동산 생태관광은 제주의 대표적인 생태관광 사례이고, 매년 성장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생태관광이라는 특성상 무리한 개발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소소한 개선만으로도 방문객들의 만족도는 제고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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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자료들은 이번 과제를 위해 찾은 자료들인데, 참고가 가능할 것이다. 먼저 첫 페이지는 동백동산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2016년 기준으로 보면 빨간 박스가 안 쳐진 프로그램은 없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아래 자료는 동백동산의 운영이나 시설 등 각 항목별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언급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없지만,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된다.
동백동산 관련해서 최근에 선흘곶 사회적 협동조합이 만들어졌는데, 아래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협동조합의 역할이라든지 구성들을 엿볼 수 있다.
직접 가보지 못한 곳이기는 하지만, 최근 기사를 보니 유스호스텔이 개원을 했다고 한다. 이로써 체류형 생태관광의 확대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동백동산습지센터에서는 교육자료들도 제작을 하고 있는데, 업무협약을 통해서 아래와 같은 환경 생태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에도 협업하고 있다.